“학생들이 미래 꿈꾸게 해줘요”… ‘단국사랑 후원의 집’
“학생들이 미래 꿈꾸게 해줘요”… ‘단국사랑 후원의 집’
  • 송지혜·박정윤 기자·김민재 수습기자
  • 승인 2024.05.09 17:07
  • 호수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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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주변 음식점 사랑 행렬
'유프로네' '신승관' 17년 동안 기부
학생들과 함께 엠티 가기도

학교와 지역의 상생을 돕는 ‘단국사랑 후원의 집’ 캠페인이 올해로 ‘17돌’을 맞았다. ‘단국 사랑 후원의 집’ 캠페인은 후원의 집에 가입된 업체가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 교직원들에게 해당 가입 업체 이용을 장려해 상가를 활성화함으로써 대학과 지역 사회, 소상공인이 동행한다. 

 

일러스트=최유빈 기자
일러스트=최유빈 기자

본지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단국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단국사랑 후원의 집’ 캠페인의 후원자들을 만났다.

 

먼저 캠페인이 설립된 2008년부터 17년간 후원의 집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유프로네’ 식당을 찾았다. ‘유프로네’는 후원의 집 중 유일하게 연간 240만 원 이상 기부하는 골드회원이다. 후원자인 김정한(57) 사장은 캠페인 참여 배경에 대해 “우리가 죽전에 살고 있고, 이전에 자녀들이 다니는 대학에 기부한 적이 있어, 계속해서 대학에 기부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후원 계획에 대해서는 “가게가 없어지더라도 우리 부부가 살아있을 때까지 후원을 이어갈 생각”이라 말하면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최고보다 최선이 중요하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신승관’ 식당 또한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캠페인 참여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식당을 찾는 대학 관계자들도 있는 가운데, 학생에서 교수가 돼 찾아온 학생, 결혼 후 아이와 함께 다시 식당을 찾은 학생도 있었다. 오랜 시간 학교 앞에서 식당을 운영해 온 이기영(46) 사장은 “학생들이 졸업하고 10년이 넘어서도 찾아와 그들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법학과나 체대학생들이 식당에 찾아와 엠티를 같이 가자고 해서 그들과 강촌으로 놀러 간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재학생들에게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고, ‘최고보다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국사랑후원의 집’ 장학금을 지원받은 조성빈(법학4)씨는 후원자들에게 “소중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장학금으로 받은 금액을 교재 및 강의 구매에 사용하며 대학 및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장일식 대외협력팀 과장은 “참여 업체가 많아질 수 있도록 홍보하고, 대학 구성원들이 후원의 집 존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대학과 캠퍼스 주변 업체가 자연스럽게 공생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지혜·박정윤 기자·김민재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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