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캠 기숙사 식당 공간, 휴게·편의시설로 새단장
양 캠 기숙사 식당 공간, 휴게·편의시설로 새단장
  • 서다윤·이수빈 기자
  • 승인 2024.03.19 15:15
  • 호수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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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운영 않던 식당 자리
카페편의점으로 리모델링

양 캠 민자기숙사(웅비홀, 단우홀) 내 식당 공간 공사가 한창이다. 약 4년간 방치된 공간에 편의점과 커피숍, 휴게공간이 들어선다. 죽전캠 생활관 행정팀 이병민 차장은 “이달 중순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캠퍼스 도하 총학생회는 “제1차 기숙사 간담회 보고를 통해 현재 공실인 식당 공간을 휴게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며, 와이파이의 정비와 품질 개선을 마쳤고, 단우홀과 봉사관의 채수 및 수질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숙사에 거주 중인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수현(국어국문2)씨는 “웅비홀에서 편의점을 가려면 다른 건물까지 가야 하고, 카페도 멀어서 이용하기 어려웠는데 이제 가까워져서 좋다”고 말했다. 반면 이민주(사학4)씨는 “공간을 활용하는 건 좋지만 식당 자리에 짓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식당이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웅비홀과 단우홀은 민자 기숙사다. 민자 기숙사란 민간투자회사가 민간자본으로 시설을 건설한 후 일정 기간 그 운영권을 인정받고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일정 기간 후 민간회사에서 우리 대학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현재 죽전캠 웅비홀과 천안캠 단우홀의 운영 주체는 민자다. 민자 기숙사라고 해도 주체만 다를 뿐 학교에서 운영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 

 

기숙사 식당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12년 교육부의 ‘대학교 기숙사의 의무식 제도개선 관련 안내’에 따라 기숙사비 청구 시 일정량의 식권 구입을 강제하는 방식을 개선했다. 의무식이 아닌 식권 구입 후 식사하는 형태로 변경된 후 기숙사 식당을 담당하던 신세계푸드는 2020년에 운영을 중단했다. 기숙사 거주 학생들은 기숙사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육민이(법학2)씨는 “진리관에 마땅히 공부할 만한 곳이 없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희(부동산2)씨는 “본가가 멀어 반찬을 가져오기 어렵다”며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 식비도 절약되고 취향에 맞는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조리시설의 필요성에 관해 얘기했다. 

 

천안캠 생활관 행정팀 황승순 팀장은 “조리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파손, 분실, 청소 등의 관리와 함께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 등의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커 운영이 불가하다”며 “기숙사 내에서 휴식을 원할 경우 웅비홀 내 휴게공간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다윤·이수빈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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