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 스테이션 만들어 천안 교통 확 잡는다
안서 스테이션 만들어 천안 교통 확 잡는다
  • 이다경 기자
  • 승인 2024.05.09 15:39
  • 호수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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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에 상·하행 정류장 연결 
안서 스테이션 조성 수요조사
청년 생활·문화 공간 확대 기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 사업’의 구상도가 발표된 데 이어 안서 스테이션의 설문조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안서 스테이션은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 사업’의 우선 사업 중 하나로 경부고속도로에 상·하행 정류장을 연결하는 4층 규모의 복합플랫폼이다. 경부고속도로에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외버스정류장 건설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위키피디아
출처=위키피디아

안서동 교통 해결이 최우선 

우리 대학 천안캠 도하 총학생회는 지난 4월 17일 ‘안서 스테이션 조성 관련 사전 수요조사’를 SNS에 공유했다. 해당 수요조사는 충청남도 청년정책관에서 주관하는 설문으로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안서동 일원 대학인 ▶백석대▶백석문화대▶상명대▶호서대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조사는 장래 대중교통 이용 신규 수요를 파악하고 교통 개선과 통학 안전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안서동은 5개 대학이 인접해 있고, 전국 동 단위 중 대학이 가장 몰려 있는 지역이다. 대학생 5만여 명이 밀집해 있기에 안서동은 교통 불편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경부고속도로와 천안IC에 인접한 안서동은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지만, 해당 구간의 교통 체증은 사업 진행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사안이다. 체증은 특히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가중된다.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과 대학생의 등하교 시간이 겹쳐 대학로 구간을 지날 때 버스와 자가용 모두 통행과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대학로에 인접한 도로를 많은 천안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안서동 교통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편리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 사업’은 2031년까지 총 986억원을 투입해 3단계에 걸쳐 27개 사업을 추진한다. 그중 우선순위 8개 사업(▶안서 시외버스정류장 조성 ▶안서스테이션 조성 ▶천호지 경관 개선, 콘텐츠 도입 ▶보행친화환경 조성 ▶안서동 공공디자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청년소셜벤처 육성거점 조성 ▶청년생활지원 플랫폼 조성)에서 2개가 교통과 관련돼 있을 만큼 교통 문제는 안서동의 주요한 문젯거리다.

 

‘청년’과 상생하는 안서동 돼야

청년 공간 부족과 상권 부족 역시 안서동의 문제로 떠오른 사안이다. 이에 대한 해소책으로 충청남도와 천안시는 ▶커뮤니티 공간 운영 ▶대학별 특화 창업 공간 조성 ▶천호지 야시장 운영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골목 축제 개최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지원을 계획했다.

 

사업의 우선 순위 과제 중 청년소셜벤처 육성 거점 조성은 작년 4월 18일 우리 대학이 최종 선정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과도 연관된다. 청년소셜벤처 육성 거점 조성은 우리 대학 캠퍼스 혁신파크 내에 지역·사회가치·지역재생 등의 사회적기업 청년창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같은 공간에서 청년생활지원 플랫폼이 함께 조성된다. 청년생활지원 플랫폼의 경우 천안청년센터 신축계획과 연계해 대학 강의 이외의 일상 배움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대학가 주변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안서동 공공디자인 사업, 5개 대학과 연계한 공연·전시와 같은 문화 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대학가 인근의 분위기 개선에 나선다.

 

천안캠과 인접한 천안 천호지 역시 사업의 우선 과제로 꼽힌다. 천호지의 야간 경관을 개선·단장하고 인근 지역에 공간별 테마를 반영한 시설물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또한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백석대와 백석대삼거리, 호서대와 상명대삼거리 구간의 하천 도로를 정비하고, 생태하천을 복원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작년 3월 18일 우리 대학 천안캠 정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초청 강연에서 안서동 대학로 조기 진행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 사업’을 통해 안서동이 5개 대학 5만여 명의 대학생과 청년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학가의 주축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경 기자 ekrud987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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