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 우리 모두의 대학 [DKU News]
단국, 우리 모두의 대학 [DKU News]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9.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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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News] 단국, 우리 모두의 대학

우리 대학에는 더 이상 문과대학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대학에는 더 이상 음악대학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발표된 신학사구조개편안이 진행된다면 생길 일입니다. 신학사구조개편안은 방학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7월 13일에 공청회가 열린 뒤, 8월 1일 이후 단과대학별 학사구조개편 소위원회와 학사구조개편위원회를 통해 개편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루어졌습니다. 소위원회는 단과대학별 학장, 학과장, 학생대표가 참여하며, 학사구조개편위원회는 본부 기획실과 각 단과대학 학장으로 구성된 회의 기구입니다. 이 과정에서 공청회와는 달리 학생 개개인이 직접 학교를 향해 발언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편안에 대한 소식 역시 학생회의 SNS 글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습니다.
9월 14일에 발표된 개편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악대학과 예술디자인 대학은 문화예술대학으로 통합됩니다. 음악대학은 음악학부로 운영되며, 작곡과는 음악학부 안에 존속됩니다. 문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이 합쳐진다는 안은 취소되어 현 상태를 유지합니다. 상담학과는 사회과학대학에 존속 됩니다. 법과대학은 존속되나, 건축대학은 공과대학 소속 건축학부로 운영됩니다. 상경대학은 경영경제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국제대학이 경영경제대학 소속 국제학부로 운영됩니다. 이러한 개편안이 결정될 때까지 학생들과 학교는 끊임없이 대립했습니다. 학교 측은 전체적인 학문 단위 축소를 위해 유사학과를 통합하고자 하였는데요. 그러나 학생들은 커리큘럼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반발했습니다. 작곡과의 경우 천안의 생활음악과와 통합이 논의됐었습니다. 하지만 작곡과에서 배우는 클래식 작곡과는 완전히 다른 커리큘럼이라는 반발에 학교는 작곡과의 폐지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20장에 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작곡과는 음악학부 작곡 전공으로 운영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미인문학과의 경우 천안의 영어과와 통합이 논의됐었습니다. 영미인문학과 학생들 역시, 신설 당시 영어영문학과와 커리큘럼이 겹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며 이에 반발했습니다. 학교 측은 문과대학 측으로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문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측에서 제시한 대안 3가지와 문과대학 학생회 측에서 제안해보겠다는 주장 2가지에 대해 학생 투표가 이루어졌습니다. 투표 과정 중 학교 측과 교수 측의 회의가 이루어졌고 교수 측이 인문사회과학대학의 인문학부 소속 4개의 전공으로 남을 수 있는 안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끊임없이 건의했고 문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은 독립된 대학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개강 후에도 학사구조개편안에 대한 학생들의 활동은 계속됐는데요. 8월 30일, 2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반대하는 단국인 모임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9월 5일 음악대학에서 평화의 연주회를 주최하기로 했지만 무산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7일 문과대학에서 신학사구조 개편안의 진행 과정과 변경 내용을 설명하는 아고라가 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9월 19일 국제관 102호에서 전체 학생 대표자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는 모두 단국대학교의 학생들입니다. 학사구조개편은 다른 학과의 일이 아닌, 우리 대학의 일입니다. 1차 설명회 이후 개편안은 많은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해야 할 것입니다. 디보이스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진 영상기자
리포터 : 최한솔 아나운서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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