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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한 6차 핵실험

기사승인 [1430호]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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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무기란 무엇인가?

 

핵무기 운반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로 국제사회와의 대척점에서 위기를 고조시켰던 북한이 급기야 지난 3일 6차 핵실험(수소폭탄)을 단행함으로써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보유하게 되었음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이쯤 되면 북한은 국제사회가 인정을 하든, 안하든 실질적인 핵보유국으로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게 됐 다. 이번 호에서는 북한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핵무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출처: 두산백과

핵폭탄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핵분열 물질(Fissile material) 즉 우라늄235와 플루토늄239가 필요하다.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천연 우라늄은 부존량의 25%가 호주에 존재하고 있고, 북한에도 약 2600만 톤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천연우라늄은 99% 이상이 분열하지 않는 우라늄238이기 때문에 분열물질인 우라늄235를 얻기 위해서는 고속회전 원심분리기를 사용하거나 또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농축과정을 거쳐야한다. 또한 플루토늄239는 자연 상태에 극소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을 얻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우라늄의 핵반응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라늄은 농축농도에 따라 사용 용도가 다르다. 핵분열의 위력은 민수용 발전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지만, 핵융합의 위력은 폭탄이 아닌 다른 용도로는 활용되는 것이 없다. 민수용 원자력 발전을 위해서는 우라늄235가 약 5% 정도만 농축되어도 된다. 이것을 저농축 우라늄이라고 한다. 우라늄235를 약 20%정도로 농축하면 의학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20~50% 정도로 농축하면 핵추진 잠수함 및 함정에 사용할 수 있다. 핵폭탄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80~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

이론적 관점에서 볼 때 민수용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적절한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민수용의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원자로를 통해 생산된 플루토늄을 추출하여 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초보적인 우라늄 폭탄을 제조하는 데에는 약 40kg의 고농축 우라늄 또는 몇 kg에 불과한 플루토늄239가 필요하다. 원자를 쪼개고(분열) 핵연쇄반응을 촉발시킴으로써 파괴력을 획득하는 원자폭탄과 달리, 수소폭탄은 마치 태양이 열을 발산하는 것과 유사하게 두 원자를 합쳐 새로운 동위원소를 생성시키는 융합의 과정을 거쳐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원자폭탄을 1단계 핵폭탄(분열), 수소폭탄을 2단계 핵폭탄(융합)으로 일컫는다.

1945년 8월 6일 인류 최초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고, 3일 후인 8월 9일에는 나가사키에 투하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다. 이것이 인류 최초이자 마지막 사용한 핵무기로서 당시 이 두 개의 폭탄으로 인해 수십만 명이 사망하였고, 이후 현대 핵무기의 위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1965년부터 영변 원자로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고, 핵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시작된 것은 김일성에 의해 1970년대 초기에 이르러서였다. 북한은 1985년에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했지만, 핵 프로그램이 진전된 1990년대 초반에 냉전종식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증거가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 관심대상으로 떠오르자 1991년에 한국과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합의하였다.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은 핵무기의 시험, 제조,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 사용을 하지 않고, 원자력 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하고, 핵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이 선언에 따라 한국에 배치됐던 미군의 전술핵무기는 철수했고, 한국은 지금까지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비밀리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여왔던 것이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는 6자회담을 추진하여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핵무장을 허용하고 말았다.

차동길(해병대군사) 학과장

단대신문 dkdds@dankook.ac.kr

<저작권자 © 단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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